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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6일 목요일

새벽 2시의 감상

18-07-27 AM 02:25

이 시간은 마법의 시간이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더 차오르는 시간.
내가 생각하기에, 이성적이게 말하자면, 피곤해지니까 생각하기 귀찮아지고,
그래서, 생각을 안하고 느끼는 대로 가니까 그러는 거 같다.

그래서 일찍자려고 했는데, 조금 놀다가 이 시간되니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들어서
글을 쓰고 자려고 한다.

이제 마지막 학기가 끝나고 1달이 지났다.

내가 원래 하려고 했던 공부계획은

C++
OpenGL
Networking
Algorithm
물리, 화학

뭐 이정도인데,
어느정도 조금씩 진전을 보인 것도 있고,
아주 조금만 나간 것도 있고,
아예 시작도 안한 것도 있다.

늘 그렇듯이 계획은 내 머릿속에 떠다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해주는 놈이다.

취업까지 나에게 6개월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그 시간안에, 내가 원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으니. 나는 그 수준이 정말 '되어야' 한다.

근데, 사실은 그 수준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정의 안했으니.
이번에 정리하고 잠자러 가자.

내가 생각하는 내가 원하는 실력의 대략적인 그림은,

그래픽스 관련해서 어떤 자료를 읽고 이론적인 설명만 있어도 구현해내는 수준이다.
그러니까, 논문을 읽든 피피티 자료를 읽든 짧은 토막글을 읽든,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수학과 과학, 그리고 프로그래밍적 기술까지를 파악하고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에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수준이 되려면 경력자도 힘들겠지만, 그것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의 방향으로 나아갈려고 한다.

방향만을 생각했을 땐, 여전히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C++은 지금 진도를 많이 나가지 못했으나, 창시자의 책을 통해 좋은 개념들을 얻어가고있다.
OpenGL은 아주 잘 정리된 자료를 통해서, 고급 기법들 까지 할 예정이다.
네트워킹은 이제 시작이어서 잘 모르겠다.
알고리즘은 Introduction to Algorithms책을 순서대로 읽고 있으나, 나의 마음대로 쉽게 진도가 나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번역하고 정보를 흡수하는 것을 통해 어느정도 진도는 나갔다.
물리, 화학은 뭔가 손이 안간다. 최근에서야 물리에 관심이 생겨서, 물리책을 책상에 올려놔서 그런지, 지금 자기전에 잠깐 훑어보고 잘 생각이다.

방향은 잘 가고 있는데, 이제는 방향에다가 속력까지 신경써야 한다.

6개월, 1개월 지났으니, 이제 5개월 인데,
목표는 어떤 그래픽스를 사용하는 기업이든 나의 마음대로 신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 방향을 가지고, 방향이 조금 잘못되었으면 조정하고, 속력을 붙여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속력을 내야하는가?

스스로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나는 점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나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 내 성격 상, 무언가를 잘하는 수준으로 올라갈려면, 나는 거기에 광적인 관심을 갖고, 몰두하며, 머릿속에는 그러한 것만 갖고 살아야, 그래도 잘하는 수준으로 올라갔던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 무슨 요일에는 뭐하고 무슨 요일에는 뭐하고 하는게, 나에게 추진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페이스북에서, 어떤 사람의 글을 보았는데, 그 사람은 세세히 계획하지 않고, 큼직큼직하게 계획을 짜놓고 실행한다고 한다.

이번 8월달에는 나도 그렇게 실행을 해보도록 해야겠다.

사실 이제 그렇게 할 수 있는 단계인 것 같다.

OpenGL 튜토리얼도 중반에 도달했으며,
알고리즘은 이제 어떻게 공부해나가야 하는지 알았으며,
C++은 공부해온지가 오래되서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으며,
네트워킹과 물리,화학은 아직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제 계획을 짜보자. 간단하게 하고 잘려고 했는데,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게되니 끊을 수가 없다. 이게 나의 스타일이다. 뭔가 할 때 까지 하는 느낌. 뭔가 고집이 있는 느낌이다.

나는 OpenGL에 몰입할 것이다.

OpenGL + Graphics에 몰입하여 8월 한 달 내에 OpenGL 튜토리얼과 거기에 관련된 지식들을 흡수할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내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고, 8월 달에는 오직 이것만을 생각하면서 살 것이다.

목표를 이렇게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OpenGL을 통해서 게임을 제작하려고 한다.
게임 제작하려면 C++ 알고리즘, OpenGL 그래픽스 네트워킹 물리 등등 모든 것들이 따라오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최종 목표인 '내가 원하는 회사 마음대로 들어가기'를 위한 Significant Task로서 Full 3D Game 제작을 목표로 5개월을 꾸려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간략하게 5개월을 생각해보자면
8월 OpenGL Tutorial 끝내기. (물론 물리나 네트워킹 C++도 하고 싶을 때 할 거다.)
9월 게임 기획 + 필요한 지식들 공부 (물리 + 네트워킹 등) + 게임 개발을 위한 기반 소스 작성 및 다듬기
10월 게임 개발
11월 게임 개발
12월 게임 개발 및 마무리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올해 게임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는 취업 준비에 들어간다.
취업 준비는 포트폴리오 다듬기, 기본 CS과목 공부하고, 면접 관련 모든 것 준비하기 이다.

그래서 이제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마칠 때 한 번더 나에게 암시를 걸고자 한다.

8월 한달 동안 무조건 OpenGL Tutorial을 다 끝낸다.

18-07-27 AM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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