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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2일 월요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석사 생활 시작 여정 (3)

 


2022.08.22

3번째 편이 마지막 글이여서 다행이다.

18일은 나쁜 날이 었지만, 19일부터는 매우 좋은 나날이였다. 그래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없었기에 그동안 글도 안썼다. 18일에는 19일에 조금이라도 나은 날을 바랬었는데, 19일 아침 10시에 kijiji에서 한 집을 보러갔고, 널찍하고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고, 학교와의 거리도 괜찮아서 바로 계약을 했다. 지금와서 다시 계약서를 보니 이 집주인이 중요한 내용을 적지 않은 것을 보니 월세를 조금 비싸게 했나 싶지만 (퀘백주의 법에 따르면, 집주인은 이전 1년간 세입자의 월세를 공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퀘백주에서 정한 비율보다 더 높게 월세를 받으면 안된다, 세입자는 이것을 임대인에게 정보 요구를 할 수 있고, 정보를 듣고나서 10일인가 20일이내에 조정신청인가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냥 내가 낼 수 있는 범위여서 딱히 얼굴을 붉히고 싶지 않아서 일단 두려고 한다. 윗집 사람이 있으니, 그 친구가 얼마내는지를 물어보면 되지 않나 싶다. 잠깐 법 조항을 보았을 때, 위에서 말한 법이 계약 시작부터 2달 내에 해야하는지 하나 싶은데 어쨋든 이 금액에 나는 만족한다. 또한 집주인은 내가 9월 1일에 들어오기전에 지낼곳이 있어야 하는데, 호스텔에 16일 check-in 23일 check-out으로 7 nights에 400$를 냈는데, 19일 당일부터 31일까지 똑같이 400$에 들어와서 지낼 수 있게 해주었다. 집주인 입장에서 어차피 비어있을 거 돈받으면 좋으니 둘다 윈윈하는 셈이다. 월세는 가스, 전기, 물 다 포함해서 1110$이다. 월세가 111만원 이라 생각하면 정말 비싼 돈 이지만, 나는 2년간 2,500만원 정도 투자할 의지가 있다. 학교와도 가깝고 주변에 필요한 시설이 모두 있기 때문이다. 이 투자가 나의 공부를 더 잘 되게 해주리라 바란다.

집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나서 부터 집에 필요한 물품들을 중고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여긴 학생들이 많은 도시라 떠날 사람이 많아 그런 사람들에게 사면 싸기 때문이다. Facebook marketplace나 McGill's Free & For Sale 페이지를 많이 이용했다. 식기류, 접시, 그릇, 요리도구, 가습기 (몬트리올 겨울은 11월 ~ 4월까지이고 건조하다 보니 괜찮은 걸 미리 사놓았다) 를 사는데 200$를 사용했다. 중고 거래를 할 때 느낀 점은 후라이팬이나 냄비등은 새걸로 사는게 나아보인다는 것이다. 한 친구가 20$ 씩 팔았는데 사용감이 너무 많아서 이정도면 다시 새로 사야되는 느낌이다. 중고거래 할 때 사용감이 너무 보이는 것들은 사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 가장 중요한 가구인 침대, 책상, 의자는 IKEA가서 주문했다. 중고 거래로 사려면 조금 일이 복잡해지는데, 대부분 내가 그 가구를 옮겨야 하는데 차가 없으니 furniture mover같은 van을 이용해서 옮겨주는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40~60$로 괜찮아 보이긴 한데, 그냥 귀찮아서 IKEA가서 모두 구매했다. Twin Size 침대 매트, Twin size 침대 프레임, 의자, 등과 이케아에서 집안 까지 배송해주는 거까지 포함해서 모두 600$를 주문했다. 확실히 중고로 샀으면 좀 더 넓은 것으로 아마 200$ ~ 300$만 쓸 수 있긴 하다. 그런데 나는 이제 귀찮아서 이케아 가서 직접 앉아보고 써본결과 이 걸로도 충분해서 중요 가구는 여기에 끝냈다.

여기에 와서 내가 쓴 비용을 종합해보면

  • 7 nights 6-mixed bedroom : 400$ (카드 결제라서 원화 변경 비용 으로 7만원이 더 나갔다.)

  • 핸드폰 1달 선불유심 : 46$

  • 1st, Sep Rent Fee : 1110$

  • 입주전 지내는 비용 : 400$

  • 중고 물품 : 200$ + 약 200$ 정도 더 쓸 거 같음 (헤어드라이기, 청소기, 태블릿 거치대, 브리타 필터, 밥솥 등)

    • 주방 도구 : 100$

    • 가습기 : 100$

  • 책상, 의자, 침대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 600$

  • 이불, 침대보, 베개보 : 160$

총 3,116$ 를 온지 일주일만에 쓰게 되었다. 여기에 호스텔에 머무를 때 먹었던 식비 커피 등과, 집에 들어오면서 산 식재료들 까지하면 3,500$ 정도는 쓴 거 같다.

오기전에 처음 스타팅 비용을 계산하면 예산을 짜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대략 스타팅 비용을 넉넉하게 400만원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이후부터는 월세 1110$, 인터넷비 (윗집과 split하여) 29$, 핸드폰 usim 40$, 식비 예상 400$, 개인 생활비 200$ (놀기, 옷, 소모품 기타) 등이 예상된다. 해서 총 대략 최소 1,700$ 에서 2,000$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학교 등록금이 장학금으로 처리되어서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내가 가진 모든 돈이 소진되어 버렸을 것이다. 교수님이 TA 이야기를 꺼내주셨는데 이것도 진행해야 내 살림살이에 좀 더 나아질 것 같아 보인다.

이것으로 몬트리올 여정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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