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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7일 수요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석사 생활 시작 여정 (1)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석사 생활 시작 여정 (1)

정신없는 와중에 나를 위한 정리,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지 모르는 나의 경험을(or 일기, 불평, 불만, 주절거림) 써본다. 영어로 쓰는 블로그로 옮길 예정이였지만, 이 내용은 그냥 한국어로 쓰고 싶어 여기에 올린다 (아직 블로그도 준비 안되었고..). 아마 이제 집도 찾고 정착을 다 했다면, 이 시리즈는 올리지 않을 것 같다.



2022.08.17

8월 16일에 몬트리올에 도착했다. 임시로 일단 7일 동안 묵을 6인용 호스텔 베드 하나를 예약했다. 7 nights에 47만원이나 한다. 내가 Downtown 근처로 잡아놓아서 그런것도 있긴 했는데,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왜냐하면 다운타운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할 수 있고, 시내에 무엇들이 있는지와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에 도착해서 한 것은 시내를 넓게 돌아다니면서 그냥 분위기와 문화를 익히려고 했다. 그리고 방에 돌아와서 시차로 인한 피로를 없애려고 저녁부터는 그냥 누워서 자기만 했다. 그 다음날인 17일에도 아직 시차에 적응이 덜되어서 그런지 점심만 되어도 졸리다. 아직 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17일 아침에 한 것은 usim card를 파는 통신사 가게를 가서 유심을 받아 활성화 한 것이다. 내가 간곳은 Fido라는 곳인데 prepaid usim의 경우 6GB의 data, unlimited text and calling의 경우 40$, tax까지해서 46$를 지불했다. 이 때 나는 study permit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거기 직원은 passport와 study permit을 가져와서 만드는 usim이 뭔 혜택이 더 좋다고 했는데, 까먹어서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그 문서와 함께 만들면 가게에 방문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돈을 지불하면서 쓸 수 있다고 했고, prepaid는 한달마다 방문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일단 usim이 급해서 먼저 prepaid로 샀고, 다음달에 passport와 study permit으로 쓰는 usim으로 바꾸기로 했다.

usim칩을 새로 장착한 후에, 나는 내가 알아볼 방을 kijiji 웹사이트에서 연락해서 집을 보러갔다. Concordia University에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환승해야 갈 수 있고 30분 거리였다. 한달에 950$. 집 안에 모든 것들이 있어서 괜찮아 보였지만, 너무 먼데 950$?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을 보여주는 친구가 basement에 위치한 것과 4층에 있는 것을 보여줬는데, basement가 싫다고 하자 왜 싫다고 했는지 물어봤는데, 나는 누군가 침입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여튼, 첫 번째 본 집은 좀 사정이 복잡한데, 나는 4층에 있는 것을 원하고, 4층에 있는 방은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이 10월 1일에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집 보여주는 친구가 basement에서 9월 1일부터 한달살고, 10월 1일에 4층으로 옮길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생각 해본다고 하고 나왔다. 다시 내 방으로 돌아오면서 concordia university 근처의 여러 아파트들을 보면, 좀 싼 것들을 1000 ~ 1100$ 이고, mcgill근처의 studio도 800~1000$ 짜리가 있는데 굳이 멀리 있는 950$를 가야하나 싶었다. 그래서 그 집은 탈락!

아 교통 이용은 여기서 대부분 OPUS라는 카드를 이용한다. Montreal 공항에서 시내로 가기위해서 747번의 버스를 타야하는데, 공항에서 해당 OPUS카드를 사거나 임시로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판다. 나는 여기서 2년이나 지낼 거기 때문에 재충전 가능한 OPUS 카드를 샀다. 그리고 이것을 살 때 얼마동안 쓸 것인지 3시간, 24시간, 3일, 1주일 등등이 있었던 거 같은데, 나는 일단 여러군데 돌아다닐 것 같아서 1주일짜리를 샀다. OPUS 카드 구매에는 6$를 그리고 1주일 짜리 이용을 위해서는 30$를 지출했었다. 버스와 지하철 둘 다에 다쓸 수 있는거라 좋다. 근데 이게 좀 복잡한게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Zone을 또 지정해야한다, A, B, C가 있었던 거 같은데, Zone A만 해서 Downtown부터 근교 30분 거리까지 다 이용할 수 있었다. B, C가 더 넓은 구역까지 포함하는지 아니면 다른 지역인지 기억 안나지만 돈을 더 내야하는걸 보면 더 넓은 구역까지 포함되는 것 같다. iphone Appstore에서 Chrono라는 어플을 통해 NFC 기능으로 해당 카드를 핸드폰에 대서 내가 충전한 옵션의 기한을 확인할 수 있다.

방을 보고나서, Concordia University 근처에 있는 버거킹 가게를 갔다. Canada Montreal의 물가는 싸진 않고, Western countries 특성 상 외식 물가가 비싸다. 16일 저녁에 먹었던 일본식 라면은 17.5$ 였다. 버거킹 와퍼세트는 8.3$. 당분간 집을 구해서 요리해먹지 않은 이상 샌드위치로 싸게싸게 먹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초반에 호스텔 비와 요리하지 못함으로 인한 식비가 내 예상보다 크게 들기에 좀 더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을 보려고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 보니 ,역시 그래도 학교 근처에 사는게 공부하기에도 좋고 여러 인프라가 있기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세를 좀 더 쓰더라도 학교 근처 아파트에 들어갈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밥 먹고 방에와서 좀 쉬다가 은행 계좌를 만들러 갔다. 여러가지 은행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중에 RBC Royal Bank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Concordia University 주변에 많은 ATM들과 방문할 수 있는 은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과 다르게 여기에서는 당일날 계좌 만드는게 힘들다. 아무에게나 만들어주지 않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약이 필요하다. 아마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을건데 찾아보기 귀찮아서 나는 직접 방문을 했었고, 18일 오전 11시에 이용가능한 banker가 있다고 하여 예약을 하고 다음날 만들 것이다. bank account를 만드는데 마찬가지로 passport와 study permit 문서가 필요하다. bank account를 만들면 그 전에 내가 환전해놓은 돈을 모두 옮겨놓고 이 은행 계좌의 credit card를 통해 돈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뭐 이건 만들고 나서 더 자세히 쓰도록 한다.

몬트리올에 도착하고 나서 많은 인종들의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게 되고, 다른 환경에 노출되니 확실히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아직은 피곤하고 여러 처리할 일들이 많이 있어서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없지만, 이 새 출발이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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